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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9] 4월이야기 그리고 WOW

하룻동안의 달콤한 휴식이었는데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더군요. TV를 틀었는 데 마침 '4월이야기'가 방영중이었습니다. 옛날 극장에서 볼까하다 놓쳐버렸었는 데 내심 즐거운 마음으로 봤었습니다. 고등학교 사춘기 시절의 짝사랑을 쫓아 먼 훗카이도에서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입학한 한 소녀의 잔잔한 일상을 그린 그런 스토리였습니다.

줄거리는 증류수를 마시는 듯한 밋밋한 내용이었지만, 주인공의 여린 감성을 반영하는 카메라 앵글과 단조롭지만 영상과 잘 어울리는 배경음악이 있어서 그리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이였던 마츠 다카코가 예뻐서 그랬나? ^^

"성적이 나빴던 내가 도쿄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자 선생님은 기적이라고 했다...... 이왕 기적이라고 할 바에는 사랑의 기적이라고 해두고 싶다......"

WOW 라는 미국의 여자 프로레슬링 리그가 있는 줄 오늘 알았었습니다. 거참.. 남자못지 않게 화려한 기술쇼에 WWF 능가하는 여자선수들의 걸걸한 입심과 폭력성에 혀를 내두르면서도 열심히 봤었죠. 중간에 한국에 서울출신이라는 동양 여성 레슬러 (이름이 로터스라고...)도 나오더군요. 뭐 얼마 안있어 RIOT (이름값 하는) 이라는 미국 여성레슬러에게 개박나더군요. 허리나 안 부러졌는지... 막판에 같은 동양 레슬러를 돕겠다고 중국 여성 레슬러가 달려나와 공격해봤지만 역시 개박이 나고...

미국의 대중성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아마 동양계 여성 레슬러가 미국의 레슬러를 이기도록 연출하지는 않을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암튼 요지경 세상입니다.

링에 여성들을 던져넣고 열광하며 지켜보는 관객들(남성들이겠죠)의 야만성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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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ry	OS강좌 너무 잘보고갑니다 ^ ^	2006-04-17	(18:10:20)


[13]	소영	낭만고양이는?	2004-04-19	(20:15:07)


[12]	애향	몇 달만에 들리지만.. 오빠 참.. 홈피 자주 바뀌네용~	2004-04-05	(10:47:14)


[11]	은정	요새 바쁜가봐...ㅎㅎㅎ 봄 날씨 좋다...황사만 빼면.	2004-03-27	(16:50:02)


[10]	원반황녀	원반황녀 왈큐레	2004-03-10	(19:46:23)


[9]	유진	오빠 메일 하나 보냈어요. 확인해주세요. 최대한 빨	2004-02-07	(19:59:31)


[8]	호혹	오이좀 마뉘마뉘좀깍아주세요~~	2004-02-07	(01:47:39)


[7]	설사	그러냥~ ^^	2004-01-24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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