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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16] Oasis

'오아시스' 라고 발음했다가 한 선배에게 쿠사리 먹었습니다. '오에이시스' 라고 하라 하더군요. 광복절날 메가박스에서 관람했습니다. 설경구와 문소리 둘 다 역활을 잘 소화한 듯 영화속으로 몰입하게 잘 이끌어 주더군요.

신기했던 건 영화내내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았는 게 이채로웠습니다. 보통 헐리우드나 일본영화들에 절대로 빠지지 않는 게 배경음악인데 ... 그 중에서는 뭐, 시나리오나 기획이 딸리니, 대신에 화려한 영상과 잔잔한 배경음악으로 승부하려던 영화들도 많았었죠.

음악을 써서 관객들의 감정을 쥐어짜지 않더라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다라는 감독의 자신감이 극중 내내 배어나왔었고, 실제 그 의도 그 대로 먹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과자이자 사회부적응자의 전형인 남자와, 보통 여성들처럼 사랑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뇌성마비 여자와의 안타까운 사랑... 이들의 사랑이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 지 영화가 끝난 후에도 내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

강제로 범하려했지만, 자신을 처음으로 여자로 인정해준 남자에게 다시 전화를 걸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여자의 모습 ... 너무나 대책없이 순수했기에 범죄자 또는 무능력자로 살아가는 남자 ... 이 둘을 이용해 한 몫 잡으려는 나머지 인생들 ... 그리고 꿈꾸는 듯한 여자의 상상 ...

감독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 플롯에서 목사님이 주인공에게 기도해 주려고 수갑을 풀어달라는 요청을 합니다. 기도 중에 주인공은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공주'를 위해 나무를 자르러 가게 됩니다. ( 왜 그런지는 직접 영화를 보시길...) 세상에서의 기독교의 긍정적인 역활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듯 했었습니다. 재미있더군요. 물론 목사님의 등장이 극중 없어서 안될 중요 장치였겠지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영화의 주 관람 포인트 놓쳐서는 안되겠죠. 여자 주인공 예뻤습니다~ 참, 그리고 18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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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ry	OS강좌 너무 잘보고갑니다 ^ ^	2006-04-17	(18:10:20)


[13]	소영	낭만고양이는?	2004-04-19	(20:15:07)


[12]	애향	몇 달만에 들리지만.. 오빠 참.. 홈피 자주 바뀌네용~	2004-04-05	(10:47:14)


[11]	은정	요새 바쁜가봐...ㅎㅎㅎ 봄 날씨 좋다...황사만 빼면.	2004-03-27	(16:50:02)


[10]	원반황녀	원반황녀 왈큐레	2004-03-10	(19:46:23)


[9]	유진	오빠 메일 하나 보냈어요. 확인해주세요. 최대한 빨	2004-02-07	(19:59:31)


[8]	호혹	오이좀 마뉘마뉘좀깍아주세요~~	2004-02-07	(01:47:39)


[7]	설사	그러냥~ ^^	2004-01-24	(13: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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